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 우리 백민채양.
누가 뭐라해도 ㅠ_ㅠ.. 제 눈에는 최고로 사랑스러운 천사같은 아인데 말이죠.
태어날때만 해도.. 어찌 저리 이쁜 걸 낳았냐며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아기 낳느라고 수고했다시던 시부모님께선
고 어린 게 눈 앞에 가물가물하다며 생전 안 하시던 전화를 매일같이 하셨더랬죠-_-^
그래서일까요? 원거리에서도 사진 몇 장만 보고서 애가 더워하는 것 같다,
목이 비뚫어진 것 같다며 제대로 키우라고 조언-_-을 하시네요. 아놔~ T_T

- 요 사진 보고선 날도 더운데 모자는 왜 씌웠냐고 타박을.. -_ㅜ
- 여름휴가도 못 가는 불쌍한 엄마가 딸내미 옷 입히며 살짝 바캉스기분 내본건데. 흑흑~
게다가 요근래 V라인에서 U라인으로 변신한 오동통통 살 오른 민채를 보시고선
나가수 청중평가단 저리가라 할 정도로 냉정한 평가를 다 하시고 정말 섭섭해요!
그래놓곤 오래된 핸드폰이라 사진이 잘 안 보이는 것 같다며 폰 바꿔야겠다고 막-_-;
김연아 닮은(몸매만; 얼굴 작고 발레리나처럼 몸이 쭉쭉 뻗었;; 완전 부럽+_+)
민채 사촌언니야가 아기때도 그렇게 날씬 길쭉 했다더니 그래서인가 우리 민채
완전 정상인데(아가야는 통통한게 제맛) 괜히 구박만 받고 너무해요. 너무해;;
원래 아이들은 하루에도 열두번씩 얼굴이 변한다고 하는데 우리 민채가 어때서요 T_T
오동통통 토실토실 귀엽기만 하구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만에 태어난 백가네 새 자손-_-이라
시부모님도 우린 이제 애 키우는 방법 같은 건 다 까먹었다고 하시더만
사진을 보시곤 이러쿵 저러쿵 방아를 찍으시니 며느리는 진짜 서운합니다.
요 건으로 어제 신랑 부여잡고 눈물을 펑펑 쏟았더니... 울 신랑 또 발끈해서
내가 다 뒤집는다, 아빠한테 전화할 꺼다, 앞으로는 사진 보내지 말자 (아, 유치해)
더 나가 추석때도 가지 말까? (떼끼! 이 사람아 ㅡㅡ;;;) 란 대흥분 모드를 보여주셔서
'자기야. 제발 진정 좀 하지? 아무리 화나도 명절에 안 간다는 게 할 소리냐' 며
제가 되려 말리고 말았네요. 근데 그랬더니 내심 기분이 풀리는 것도 같;;;;;;;;
- 아무래도 이거.. 고도로 계산된 신랑의 치밀한 전략이 아닌가 싶어요-_-;
- 결혼 준비하면서도 제가 눈물 몇 방울만 보이면 내가 다 뒤집는다(;)며 성질을 부려서
- 그럼 내가 좋아할 줄 아냐? 바보 아니냐? 진정해라.. 하면서도 내심 기분이 풀리곤 했거든요.
- 여자들이 기대하는건 사태해결 보다는 진심어린 공감과 토닥임이니까. 암튼 머리 좋아요ㅡㅡ;
- 거기서 우리 부모님이 그러실 분이 아니다. 자기가 잘못 알아들은 걸꺼다.. 했으면
- 내가 없는 말 지어내는거냐? 독해능력이 그렇게 딸리는 줄 아냐며 발끈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암튼 전 쿨~ 한 며느리니까요 ~(-_-)~
어제 일은 어제로 덮고 울 이쁜 공주님 보며 다시 기운 내기로 했습니다.
무뚝뚝한 시아버님, 모임 나가셔서 울 며느리 일본어 잘한다고 칭찬하셨다고도 하고
지난 명절 땐 '난 니가 참 좋다'고 수줍은 고백도 하셨으니 이번 한 번은 용서해 드릴래요.
딱히 악의가 있었던 건 아니고 걱정을 과하게 하신거라 믿;; 그래야 정신건강에 편해요 ㅜ_ㅜ
그리고 시어머님 건은.. 신랑이 백번 잘못한 거거든요 ㅡㅡ;;;
센스라곤 죽-_-을 쑬래도 없는 둔탱이 신랑이 요새 피곤하냐는 엄마 질문에
'애가 새벽에 잠을 안 자서 (하품).. 어제도 새벽 3시에 깨서.. 블라블라'라고
왱갖 피곤한 척을 다 했으니 오죽 안쓰러웠을까요. 안그래도 그날 시엄니 가시고
한 소리 했습니다. 자기는 왜 그리 눈치가 없냐며. 그런 질문 하시면 찰떡같이 알아듣고
<내가 뭘 피곤해. 오링-_-이 힘들지. 나 편히 자라고 자꾸 각방쓰자고 하는데
애가 밟혀서 따로 잘 수가 있어야지. 그래도 밤에는 각시가 다 알아서 하니까;;>
요렇게 답을 해야지 거기서 왱갖 불쌍한 척 다하면 난 뭐가 되냐며 다다닥 쏘아붙였어요.
그랬더니 '거짓말 잘 하는 남자랑 결혼하지 왜 나랑 결혼했냐. 총각땐 순진해서 좋다더니
이제와서 딴 말 한다 T_T. 나 유도리 없는 거 알면 부모님 오시기 전에 이렇게 이야기하라고
코치를 해주던가'라며 궁시렁 궁시렁 (흥. 그게 왜 거짓말이냐? 부인에 대한 사랑과 배려지!)

암튼 그건 그렇고 제가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 민채 칭찬 좀 하려구요 ㅎㅎㅎ
지난 번 글에서 '농약같은 가시내, 제발 양껏 먹고 잠 좀 자라-_-'고
한껏 디스질 하였는데 그날 이후로 우리 민채가 완전 달라졌어요 >_<
한 번에 140까지 원샷 드리킹도 하구요, 그젯밤에는 무려 5시간이나 잠을 잤어요+_+
어제도 10시 반에 코오~ 자서 새벽 1시 50분에 깨고, 또 다시 3시간 이상 숙면을+_+


민채 수유노트 보니까 보름전엔 무려 17번이나 칭얼대며 밥을 찾았더라구요-_ㅜ
근데 신생아 딱지 뗐다고 그런가 많이 먹고 쌔근쌔근 잘 자니 어찌나 이쁜지 ㅋㅋㅋ
요새는 응아도 하루 두 세번만 누구요 (대신 기저귀 가득찰 정도로 푸짐하게 쌉니다)
쉬야양도 많이 늘었어요. 무엇보다도 키는 쑥쑥, 몸무게는 쭉쭉. 잘 자라고 있구요 >_<
모유 생산량(유축량-_-)도 하루 700에서 최대 1000ml까지 폭풍성장 하였네요 ㅎㅎㅎ

그래서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모유저장팩 꺼내 처음으로 냉동시켜봤는데요.
전날 밤 매운 걸(? 겨우 양념통닭 정도인데. 흑흑) 먹었더니
기가 막히게도 고 타이밍에 짠 모유는 잘 안 먹더라구요 (아놔, 너 백장금이니?)
그래서 기껏 저장한 거 하루도 못 가 다시 녹였어요. 냉동실 가득 채우는게 꿈이였는데-_ㅜ

요건 모유촉진차라는 스틸티-0-인데요.
맨날 두유 쳐묵쳐묵 하자니 칼로리가 너무 높고 (두유 5개 = 600cal ㄷㄷㄷ)
돼지족은 당췌 비려 못 먹겠고, 맘스마일은 춈 비싸고 (15개에 12,300원. 하루 2잔)
물 대신 허브티나 마시자 싶어 구한건데 나중에 효과 보면 말씀드릴께요 ㅎㅎㅎㅎㅎ
스틸티도 종류가 많아서 산모교실 때 받은 네스티 맘알레떼랑 마더스 스틸티, 락티 등을
먹어봤는데 향이 너무 강해서 (돼지족 우려 만들었다는 '모유보감'은 한약냄새가 너무 싫)
USDA 미국농무부 인증 100% 유기농에 향이 덜 난다는 오가닉 마덜스 밀크티로 골랐습니다.
국내에 안 들어온 것 같아 아마존을 뒤졌더니 6팩에 17.24달러 행사를 하고 있던데
배송비가 생각보다 많이 든다 그래서 중고나라에서 팩당 6천원에 구입했네요 (택비무료)
이제부터라도 하루 1리터씩 꼬박꼬박 마셔보려구요. 다시 한 번 모유 냉동을 위해 도저언!!!
그럼 서러움 같은 건 하늘 위로 훌쩍 날려버리고
새마음 새뜻으로 다시 뛰는 오린댁은 이제 그만 물러나겠습니다.
모두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스트레스는 훠이훠이~*
p.s> 행복을 전하는 달코미들


안양천이 넘칠 것 같았던 지난 주말, 민채를 만나기 위해 폭우를 해치고 홍비냥이 다녀갔어요.
제가 좋아하는 도쿄팡야의 레어치즈와 말차 와플 롤케이크. 그레인스 쿠키를 들고 말이죠 >_<
뭐가 필요하냐기에 헤어밴드와 똑딱삔이 필요해~ 랬더니 고맙구로 저리 바리바리 싸들고 왔네요.
- 근데 그 많은 양말과 머리핀은 대체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요? 세계 8대 미스테리 ㅠ_ㅠ
간만에 수다도 떨고 수박도 먹고 (역시 여름엔 수박이야 T^T)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애엄마도 가끔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구요. 그런 의미로 7월 17일 이후 오링하우스 대개방합니다.
붕붕카도 유모차도 없어서(젤 고민되요. 유모차 뭘 사지? =_=?)
바깥나들이는 그렇고 가벼운 티타임 겸 해서 수다모임이나 가지려구요.
아무쪼록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으흥?) 50일 지나면 집에 사람들여도 괜찮겠죠? 아.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