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어린이날, 다들 무얼 하셨나요? -_ㅜ
날도 좋고 바람도 솔솔 부는 게 콧바람 쐬기 딱 좋은 날씨+_+던데
뉘집 신랑은 방바닥에 찰싹 붙어 쿨쿨 잘 궁리만 하더라구요. 아니다.
오후가 되니 위풍당당 두산야구 봐야한다며 민채가 숨겨놓은 리모콘을
어찌나 열심히 찾던지 슈퍼울트라 토네이도 플라잉니킥을 날려주고 싶었네요.
애 태어나고 처음으로 맞는 성스러운 어린이날에 저러고 싶을까요? -_-+++
신랑말론.. 민채는 어린이가 아니라 영유아니까 5월 5일은 민채날 아니래요.
말이나 못하면... 아오!!! 그래서 제가 궁디를 주 차며 헛소리 말고 밥이나 하랬더니
럭셔리한 한우 라볶기를 상위에 떠억! .. 뭐 맛은 좀 있습디다. 후라이팬 채 삭삭 긁어먹었;;
그래도 요래 귀여운 요정 아가씨를 두고 잠이라니.. 너무한 거 맞죠? -_ㅜ
민채야, 얼른 커서.. 아빠 미이~~~~워어!!! 삼단콤보를 날려주려무나 ㅠ_ㅠ
니 엄마는 늙고 병들어 더 이상 약발이 먹히지 않는구나. 엉엉엉 ㅠㅠㅠㅠㅠㅠ
암튼... 울 아가씨 햇살미소를 보니 제 맘까지 사르르 녹는 기분이예요.
물론 사진만 놓고 봤을때 말이죠. 제가 이 아가씨의 실상을 좀 아는데..
요정-_-이나 천사-_- 같은 단어를 입에 올리기가 살짝 거시기하네요 ㅠㅠ
물고 빨고 맛보고 즐기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얼쑤우~~
매일 지치지도 않는지 첨 보는 것만 있으면 후다닥 기어가 입안에 쏘옥!
돌쟁이 영유아검진 문제해결 파트에 '종이에 낙서하기' 항목이 있길래
크레욜라 들고 도전해봤는데 아직은 때가 아닌가봐요. 민채는 색깔별로 먹기 바쁘네요.
그리고 아이라면 누구나 환장하며 달려드는 엄마의 핸드폰!!!
요새 민채땜에 죽겠어요. 울고 불며 기를 쓰고 뺏어가서 자꾸만 전화를;;
얼마전엔 119에 걸어서 위치추적 당했어요. 죄송하다고 사과전화 걸고-_ㅜ
저 위의 사진들론 우리 민채의 실상이 잘 안 드러나기에 다시 올립니다.
이게 바로 다크 민채... 백진상의 본모습이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표정부터가 아주 포스 작렬... 마지막 손놀림을 보세요. 돼지우리 메이커 답죠? ㅡㅡ;;;
실컷 난장판을 만든 뒤에야... 흡족한 미소를 띄는 우리 소악마 ㅠㅠㅠㅠㅠ
달인의 여유.. 마저 느껴지네요. (집안 그지꼴 만드는 거 참 쉽죠잉 ㅡㅡ;;)
그래서 제가 요새... 집안일을 하기가 싫습니다. 치우면 뭐하나요, 순식간에 이리 될껄-_ㅜ
아.. 맞다. 요즘은 아빠 만화책도 찢어요. 벌써 터치-_-랑 파인애플 아미-_-가 당했어요.
저희집 거실에서 만화책이 사라질 날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치 오늘도 임무 완수... 올레!!! 를 외치는 듯한 말썽쟁이 백민채양-_-!
그래도 요새 좀 이쁜 건.. 한 끼에 150씩 밥을 뚝딱 뚝딱 잘 먹는다는 겁니다.
장염 낫자마자 그동안 못 먹은 한을 푸느라 그런지 정신없이 달려들어 싹싹 비워요.
엄마 아빠 먹는 건 다 먹고 싶어서... 식탁 주위를 맴돌려 안 주면 소리치고 막 ㅋㅋㅋ
울 민채 8.3kg의 말라깽이ㅠ_ㅠ인데 많이 먹고 쑥쑥 커서 포동포동해졌음 좋겠어요 *^^*
(엄마 살 2kg만 가져가 줘도 정말 고마울텐데 ㅠㅠㅠㅠ... 엄만 10키로 빼야돼 ㅜㅜㅜㅜㅜ)
보너스> 신기한 일들-_-a
청개구리 백민채양. 엄마는 분명 도리도리 잼잼을 가르쳤는데
어느 순간 보니 도리도리 만세~ 를 하고 있고 (야, 엄만 뭐가되냐? -_ㅠ)
그릇들고 뭐 하나 봤더니만 바닥에 떨어진 인형 정리를 다 하네요 ㅋㅋㅋ
그래놓곤 좋~~~다고 하나씩 던지다.. 나중엔 그릇채 던지고 막 ㅋㅋㅋㅋㅋ
인형들은 더 멀리 날아가고 그걸 또 주워서 그릇에 퍼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마침 영유아 검진표에 시범을 보여주면 그릇이나 상자에 장난감을
하나씩 넣느냐는 질문이랑 팔을 앞으로 내밀어 공을 던지냐는 질문이 있던데
어찌 알았는지.. 저 혼자 실험하고 태연히 임무 완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_-^
떡뻥이나 치즈, 튀밥 같은 것들을 엄마 입에 쏙 넣어줘서
눈물 흘린지가 엊그제 같은데... 고새 머리 좀 컸다고 요것이
엄마 주세요. 엄마 아아~~~ 하면
빙긋 웃으며 주는 척 하나 지 입에 쏙~ 하고 넣는 거 있죠? ㅡㅡ;;;;
옛날엔 주세요~~~ 하면 무조건 줬는데... 이젠 안 줘요 ㅠㅠㅠㅠㅠㅠㅠ
지 필요없는 것만 주고... 지가 좋아하는 건 줄듯 말듯 하다 쏙 가져가는;;
요새 민채가 한창 좋아하는 오리도 안 주는 거 있죠? 이노무 지지배.. 췟!!!
웃으면 다냐? .... 웃으면 다냐고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너스2> 고뇌하는 민채 ㅎㅎㅎ
어느 날 새벽에 일어나... 쓰리엠 책갈피 테이프를 뜯으며
한 장 입에 넣다 제제 당한 이후... 이걸 또 먹으면 엄마한테 혼나겠지?
라며 혼자 한참을 고민하던 백민채양의 모습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래 심각한 표정 지은 뒤 뭐 하나 했더니... 소심하게 한 장 뜯어 또 먹고 있 ㅋㅋㅋ
보너스3> 꿀벌 민채 >_<
꿀벌이 되기 싫은 백민채 어린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자 쓰는 걸 워~~~낙 싫어해서.. 서럽게 울먹이며 대성통곡을!
근데 아가들 우는 건 왤케 귀엽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요 샤뱡한 원피스 5천원에 샀는데(중고).. 잘 어울려서 기분이 좋아용. 히힛~
보너스4>
신랑이 주문한 두산 핑크 유니폼이 왔는데요-_-^
아놔... 돌도 안 지난 아가한테 5호가 뭡니까 ㅎㅎㅎ
완전 홈드레스예요. 이따 사진 보여드릴께요. 되게 웃깁 ㅋㅋ
신랑 소원이... 민채를 <두산, 승리의 여신> 키우는 거라는데
헐.. 그게 과연 자기 맘대로 될까? 으흥? (민채야, 엄마는 롯데팬이란다. 후훗~)
참고로 요새 우리 민채가 젤 잘 말하는 단어가 '마!' 입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_-a)




